09.01.29

분류없음 2009/01/29 22:34 posted by ahirene
회사 와서 뭐한걸까.
10년동안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걸까?
가족이 있는 사람들 말고, 정말 결혼도 아직 안한 사람들에게 모두 묻고 싶다.
나는 회사에 들어와서 일한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대학교 4학년 때는 딱히 다른 계획이 없었고, 사회 생활을 먼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으니까.
하기 싫은 일도 많이 했고, 하고 싶은 일도 해보게 되고, 
그렇게 가고 싶던 출장도 가기 싫을 정도로 많이 다니게 되었으니까.
좋은 사람들, 재미있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죽을 때까지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을 사겼으니
절대 지난 3년을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그 동안의 마음 가짐이 조금 실망스러울 뿐.


더이상 마음이 아리지도 않고, 더이상 현실을 욕하고 싶지도 않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관계' 안에 속해있지 않고, 관계를 물끄러미 지켜보는 관조적인 자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다.
이제는 정말 변해야하는걸까.  

09.01.29